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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손흥민 활약 부족한가…EPL 올해의 팀 낙마 전망, ‘이 선수’에 밀렸다

14골 8도움.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매체 90MIN이 선정한 올해의 팀에 뽑히지 않았다. 90MIN은 20일(한국시간) 2023~24 EPL 베스트11을 선정했다. 29라운드까지의 활약을 기반으로 가장 돋보인 11명을 뽑은 것이다. EPL 득점 공동 5위, 도움 공동 6위를 질주 중인 손흥민은 명단에서 빠졌다.매체가 선택한 공격 라인 3명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손흥민은 왓킨스에게 밀렸다.왓킨스를 선택한 매체는 “올 시즌 EPL에서 왓킨스보다 더 많은 득점에 관여한 선수는 없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함께 ‘명예로운 언급’이라는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손흥민과 보웬이 왓킨스에게 아쉽게 밀렸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잔여 9경기 활약에 따라 왓킨스를 밀어내고 올해의 팀에 선정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여겨진다. 왓킨스는 2023~24 EPL 최고의 선수다. 리그 29경기에 모두 나서 16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2위,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14골 8도움) 보웬(14골 3도움)보다 기록이 크게 앞선다. 둘을 제치고 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충분한 셈이다. 매체는 남은 공격 두 자리를 꿰찬 살라와 홀란에 관해 “22경기에서 15골 9도움. 살라가 매년 이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미스터리다. 모든 것이 너무 쉽다”며 “큰 경기에서의 홀란의 활약은 여전히 의문이지만, 그는 다른 경쟁자들보다 더 낫다는 느낌이 있다”고 평가했다.중원과 수비진에도 걸출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개인 활약과 팀 성적이 이번 선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미드필드진 세 자리는 필 포든, 로드리(이상 맨시티) 데클런 라이스(아스널)이 꿰찼다. 수비진 네 자리는 데스티니 우도지(토트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에게 할애했다. 최고의 수문장으로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뽑혔다.김희웅 기자 2024.03.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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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엔딩'으로 끝나버린 클린스만의 악수들

허망한 탈락이었다.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던 클린스만호의 여정이 4강(준결승)에서 끝났다.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한 결과다.우승의 한을 풀 적기라는 기대감이 컸기에 실망감도 컸다. 이번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외신들이 한국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던 가장 큰 배경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선수들도 우승을 자신했던 이유이기도 했다.그러나 결과는 ‘제로 엔딩’이었다. 우승이라는 목표는 우승컵 없이 빈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났고, 특히 4강 요르단전에서는 무득점에 유효슈팅 0개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남았다. 대회 전반을 돌아보면 결국은 ‘예견된 참사’라는 평가다. 대회 기간 내내 악수(惡手)에 악수만을 더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최종 엔트리부터 ‘실패’최종 엔트리 구성 단계부터 꼬였다. 이번 대회 엔트리는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됐다.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을 중심으로 여유 있는 선수 선발이 가능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확대된 엔트리를 어린 선수들을 위한 경험의 장으로 활용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제대로 시험대조차 오르지 못했던 이들이 돌연 아시안컵 일원이 됐다.부임 후 선수 풀을 넓히는 대신 플랜 A만을 강조했으니, 26명을 정예로 꾸리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던 선수가 승선하거나, 4강까지 치르는 여정 동안 1분도 뛰지 못한 선수가 5명이나 됐던 건 선수 운영 폭이 매우 좁았다는 뜻이었다.그 여파는 고스란히 대회 기간 내내 변수가 됐다. 추가 발탁 없이 4명으로만 구성된 측면 수비는 부진·부상 악재에 흔들렸다.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제외된 뒤에도 추가 공격수를 발탁하지 않은 건 조규성(미트윌란)의 거듭된 부진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었던 원인이 됐다. 전술적 패착 반복에 '부상 미스터리'고집에 가까웠던 클린스만 감독의 선발 라인업과 거듭된 패착도 문제였다. 대회 초반엔 측면 수비수 이기제(수원 삼성)가 부진한 경기력에도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규성은 대회 기간 내내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데도 6경기 중 4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가 유일하게 골을 넣은 경기는 후반 조커로 나선 경기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 파격적인 스리백도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그의 가장 결정적인 패착 중 하나는 조별리그 최종전 말레이시아전 최정예 가동이었다. 로테이션을 활용할 기회였는데도 사실상 최정예를 가동했다. 그 여파는 이후 토너먼트 2경기 연속 연장 승부 등과 맞물려 선수들의 체력 고갈과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대회 기간 내내 끊이지 않던 부상 이슈는 미스터리였다.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김진수(전북 현대)는 아예 부상을 안은 채로 대회에 나서 초반에 계속 결장했다. 골키퍼 김승규(알샤밥)는 훈련을 하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후에도 이기제, 문선민(전북) 등 부상 선수들이 끊이지 않았다. 내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었다.‘무전략·무전술’ 예견된 참사클린스만 감독만의 뚜렷한 전술적인 색깔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클린스만의 전술은 해줘 축구’라는 팬들의 비아냥 역시 특별한 전술이나 세부 전략 없이 오직 선수들 개개인의 역량에만 기댄다는 비판이기도 했다.실제 이번 대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 빛난 경기는 한 경기도 없었다. 한국이 토너먼트 16강전과 8강전에서 후반 막판 상대를 몰아쳤던 흐름은 먼저 골을 넣은 상대가 수비라인을 내린 덕분이었다. 상대를 압도하는 시원한 승리가 없다는 점, 6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이나 허용할 만큼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는 점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전술적인 완성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의미였다.상황에 따른 대처가 기민한 것도 아니었다.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지거나,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전술 변화나 교체 등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사례는 없었다. 요르단전 직후 미국 매체 ESPN은 “상대의 압박과 유연한 공격에 클린스만 감독은 아무런 해답도 찾지 못했다”고 한국팀의 경기력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 클린스만 감독의 역할을 압축한 표현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2.0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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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극장의 주인공 히샬리송, ‘미스터 제로’에서 이주의 팀까지

‘주장’ 손흥민의 지지를 받은 히샬리송(브라질)이 영국 현지 매체의 비판도 바꿔놓았다. 동시에 손흥민 역시 연일 ‘주장’의 품격으로 주목받고 있다.영국 매체 BBC는 18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이주의 팀은 3-4-3 전형으로 구성됐다. 눈길을 끈 건 당당히 최전방 자리를 차지한 히샬리송이었다.히샬리송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신해 주전 공격수로 낙점받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시즌 초반 히샬리송을 전방에 배치하고, 2선에 손흥민·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를 두는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다만 히샬리송의 경기력이 문제였다. 지난 시즌 리그 단 1골에 그친 히샬리송은 개막 첫 4경기서 0골 0도움으로 부진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선 ‘미스터 제로’라 불리며 그의 저조한 경기력을 지적하기도 했다.그런 히샬리송은 단숨에 토트넘의 영웅이 됐다. 히샬리송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EPL 5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교체 투입됐다. 당시 토트넘은 셰필드의 노골적인 시간 지연 행위로 공격 흐름이 끊기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당시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2분이었다. 이때 히샬리송이 빛났다. 추가시간 8분경 이반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2분 뒤에는 쿨루셉스키의 극장 골까지 도우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홈 팬들 앞에서 소중한 승점 3을 가져오는 ‘원맨쇼’였다.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도 바꿔놓았다. BBC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이주의 팀에 히샬리송을 선정하면서 “득점 당시 그의 움직임도 훌륭했지만, 쿨루셉스키가 득점할 수 있도록 패스한 그의 이타심과 능력이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 선수는 내가 전에 비판했던 선수다. 하지만 주중 브라질에서 뛰고, 정신 건강 상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클럽에서 놀라운 영향력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같은 날 ‘주장’ 손흥민은 주장다운 존재감을 뽐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팀 승리 직후 팬들을 향해 히샬리송을 지목하고, 그의 등을 밀며 주인공 자리를 만들어줬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행동에 대해 “그가 환상적인 주장인 이유는 이런 행동 때문이다. 손흥민은 솔선수범하며, 이타적이면서 타인에 공감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경쟁자에게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선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실제로 손흥민은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히샬리송의 득점에 대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손흥민의 발언을 전했는데, 당시 그는 “내 득점보다 히샬리송의 득점이 더욱 기쁘다. 히샬리송은 지난주부터 여러움을 겪었고, 나는 그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가 불운 등 여러 이유로 자책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관계는 이미 지난 2월에도 조명된 바 있다. 두 선수는 한 여행 업체의 모델이기도 한데, 지난 2월 히샬리송은 인터뷰에서 “내가 부상을 입었을 때, 가장 먼저 다가와 준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그는 나에게 고개를 들고, 열심히 훈련하자고 격려했다. 나는 그가 토트넘에서 가장 나를 많이 도와주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시즌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의 공식 주장 완장을 꿰찼다.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선수다. 그가 새 주장으로 선임된 건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걸 알고, 라커룸에서도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당시 손흥민은 선수단을 향해 “주장으로서의 생각은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행동과 좋은 훈련 세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지금 이 공간(드레스룸)이 제일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하나로 뭉치자. 같은 목표를 같은 발걸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시즌을 나아가자”라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의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은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4승 1무(승점 13)를 수확하며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아직까지 EPL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4개 구단 중 하나다. 과연 토트넘이 이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EPL 6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3.09.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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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의 시대…동료와 승리 모두 챙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1)의 품격이 경기장 안팎에서 조명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동료들과 뜻깊은 장면까지 연출해 내 더욱 주목받았다.토트넘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5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히샤를리송(브라질)이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교체 투입, 후반 추가시간 8분과 10분 1골 1도움을 기록해 대 역전극을 이끌었다. 코너킥에서 멋진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2분 뒤엔 침착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승리의 주역이 히샤를리송이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공격수 히샤를리송은 지난 2022~23시즌 5800만 유로(830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공식전 3골(리그 1골)을 넣는 데 그쳤고, 이날 전까지도 0개의 공격 포인트에서 벗어나지 못해 국내 팬들 사이에선 ‘미스터 제로’라고 불렸다. 최근 9월 A매치 기간에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승선했으나, 부진 후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경기력에 나빠서 슬픈 게 아니었다. 지난 5개월 동안 내 돈만 보던 사람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나와 멀어졌다”고 설명했다.그런 히샤를리송이 이날 토트넘의 영웅이 됐다. 여기서 손흥민의 존재감이 빛났다. 승리 뒤 홈 관중 앞에서 여러 차례 히샤를리송을 지목한 것이다. 중계화면에선 손흥민이 히샤를리송의 등을 밀며 승리 세리머니를 이끄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동료를 챙기는 손흥민의 세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의 관계는 이미 지난 2월에도 조명된 바 있다. 두 선수는 한 여행 업체의 모델이기도 한데, 지난 2월 히샤를리송은 인터뷰에서 “내가 부상을 입었을 때, 가장 먼저 다가와 준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그는 나에게 고개를 들고, 열심히 훈련하자고 격려했다. 나는 그가 토트넘에서 가장 나를 많이 도와주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시즌 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토트넘의 공식적인 주장이 됐다. 이후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선수다. 그가 새 주장으로 선임된 건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걸 알고, 라커룸에서도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현지 언론에서도 일찌감치 주목한 바 있다. 토트넘의 올 시즌 개막전인 브렌트퍼드전, 손흥민은 원정을 찾아온 팬 앞에서 허들을 진행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장면에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잉글랜드)은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을 통해 “그건 손흥민의 아이디어였다. 그의 의견대로 팬들 앞에서 팀 토크를 했는데, 팬들이 정말 좋아했다”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3.09.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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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제로’ 히샬리송 여파일까…공격수 노리는 토트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시장 막바지 토트넘과 연결된 주인공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공격수 안수 파티(20)다.스페인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파티가 팀을 떠나는 걸 고려하고 있다. 그는 첼시와 토트넘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파티는 스페인을 떠나길 원한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부상 이후 파티의 저조한 상태를 눈치채고 그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영입을 진행하면서 파티와도 접촉하고 있다. 첼시 역시 그와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만 16세의 나이로 라리가 무대를 밟은 파티는 2019~20시즌 공식전 33경기 8골을 넣으며 차세대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마르카는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후계자를 찾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평할 정도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파티는 2020년 11월 반월판 파열로 9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다. 긴 재활 후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무릎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4달 이탈했다. 이른 나이에 당한 심각한 부상으로 좀처럼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장점으로 꼽힌 민첩성과 드리블은 빛이 바랬다. 슈팅 역시 이전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개막 후 리그 첫 3경기서 모두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단 47분이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포기하고 있진 않으나, 한 시즌 동안의 임대가 그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거 라고 본다. 또한 그의 주급을 덜어내 재정적 여유를 확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파티는 바르셀로나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심지어 구단이 추가적인 계약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토트넘이 파티 영입전에 뛰어든 것이 이목을 끈다. 파티는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좌우 윙어로 활약할 수 있다. 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히샬리송을 대체할 자원으로 전망되나, 파티 역시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라 이번 관심은 의문부호를 낳는다. 마침 히샬리송은 30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동점 골을 터뜨렸다. 리그 첫 3경기서 각종 공격 부문에서 0의 행진을 달렸지만, 일단 컵대회에서 부진을 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충돌이 있었지만, 골을 넣는 훌륭한 활약을 했다. 그는 다른 경기에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하기도 했다. 다만 토트넘은 이날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져 짐을 쌌다.이런 상황에서 파티의 임대 영입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심지어 토트넘은 여전히 방출 대상자들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등이 우선 떠나야 이적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08.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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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날렸다, 2021년 스트레스

27일(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토트넘-크리스탈 팰리스전.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루카스 모우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스파이더맨’처럼 민첩하고 빠르게 문전 쇄도한 손흥민이 왼발로 방향을 바꿔 절묘한 쐐기골을 터트렸다.손흥민은 모우라, 에메르송 로얄 등 토트넘 동료 4명과 손으로 거미줄을 쏘는 동작을 취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스파이더맨 단체 세리머니’ 사진을 올리며 “친구들이 날 따라하는 걸 멈추지 않을 것. 승점 3점,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었다. 여기에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주인공 톰 홀랜드(25·영국)가 웃는 이모티콘을 남겼다.최근 런던 인근 킹스턴 출신 홀랜드는 “봉준호 감독을 만나 영화 대신 손흥민 얘기만 했다”며 ‘손흥민 찐팬’임을 고백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고 손흥민도 “스파이더맨은 나, 해리 케인은 호크 아이”라고 화답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노리치시티전에서 거미줄 세리머니를 펼친 뒤 소셜미디어(SNS)에 ‘마지막 스파이더맨’이라고 올리자, 팬들이 굉장히 아쉬워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쉴 틈 없이 축구경기가 이어지는 ‘박싱데이’에 손흥민이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낸 셈이다.손흥민은 지난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에버턴전에서 2골-1도움을 올린 뒤 산타클로스에 빗대 ‘손타클로스’라 불린 바 있다. 3년 만에 ‘손타클로스’가 팬들의 마음에 다녀갔다.이날 손흥민은 57.4% 지지를 얻어 경기 최우수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KOTM)’에 선정됐다. 올 시즌 7번째로 선정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9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5회)보다 많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득점 4위(8골)로 올라섰다.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은 리그 6연속 무패(4승2무)를 기록 중이다. 2계단 점프해 5위(승점 29·9승2무5패)까지 올라섰다. 리그 1골에 그쳤던 케인도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콘테 감독의 3-4-3 포메이션에서 스리톱 손흥민-케인-모우라가 빠른 역습을 이끌고, 양쪽 윙백 세르히오 레길론과 로얄이 깊숙이 침투한다. 전술과 패턴이 아주 디테일하다.손흥민은 최근 “콘테 감독은 경기 중 (벤치에) 절대 앉지 않는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 감독님의 열정을 보면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이날 케인을 후반 19분, 손흥민을 후반 29분 골을 넣은 직후 교체 아웃 시키는 등 선수단 관리도 철저하다. 토트넘은 당장 29일 0시 사우샘프턴과 EPL 20라운드 원정 경기도 치른다.2017년 EPL에서 4경기 연속골을 넣은 바 있는 손흥민은 개인 최장인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그는 13경기에서 무려 11골(개인 특정팀 최다골)을 터트려 ‘사우샘프턴 킬러’라 불린다.이로써 손흥민의 2021년이 영화처럼 끝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올해 팬들은 손흥민의 활약을 보며 위안을 받았다. 손흥민은 2021년 한해 EPL 39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올렸고, 결승골만 4번 기록했다. 2021년 EPL 선수 중 홈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11골)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도 4골을 터트려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뒀다.토트넘은 올해만 감독이 3번 바뀌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도 겪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팀의 중심을 잡았다. 이제 그는 토트넘의 간판스타 케인 제치고 ‘미스터 토트넘’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최근 토트넘 출신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은 ‘토트넘 드림팀 5인’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에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와 손흥민을 꼽기도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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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토트넘이야" 토트넘 팬들, 손흥민 활약상에 감탄 연발

토트넘이 손흥민(29·토트넘)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4승 3패·승점 12)은 리그 8위로 올라섰다. 반면 애스턴 빌라(3승 1무 3패·승점 10)는 리그 10위가 됐다. 토트넘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개막 3경기서 모두 한 골 차 신승을 거두며 리그 1위까지 올라갔지만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부터 하락세를 걸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0-3 완패를 시작으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는 11위까지 하락했다. 팬들의 우려는 커졌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기도 했다. 위태로운 시기,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7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26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애스톤 빌라 맷 타겟의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양 팀 통틀어 두 번째인 5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팀을 승리로 이끈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의 플레이는 이전과는 달랐다.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득점이 없는 손흥민을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최우수선수)'에 선정했다.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기뻐했다. 토트넘 공식 트위터가 전한 승리 소식에 팬들은 "미스터(Mr.) 토트넘이다", "내 생각에 손흥민은 클럽의 다른 어떤 선수보다 열정과 충성심이 뒤지지 않는다", "토트넘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손흥민이 곧 토트넘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주로 남겼다. 한편 손흥민은 'BBC'가 4일 선정한 '7라운드 EPL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가 선정한 베스트11에 따르면 손흥민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호이비에르(토트넘), 안드로스 타운젠트(에버튼)와 중원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10.04 14:46
축구

포체티노가 뉴캐슬 맡으면, 손흥민 따라갈까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새 사령탑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아르헨티나) 전 토트넘 감독이 유력하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손흥민(28·토트넘)이 옛 스승을 따라 뉴캐슬로 향할 지로 쏠린다. 영국 더 선은 “프리미어리그가 뉴캐슬 매각을 곧 승인하고, 다음 달 1일 발표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사우디 공공투자 펀드(PIF)가 매입 대금 3억 파운드(4534억원)의 80%를 지불하고, PIF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영국 사업가 아만다 스테이블리, 영국 부호 루벤 형제가 10%씩 낸다. PIF의 자산 규모는 3200억 파운드(약 484조원)로,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50·아랍에미리트) 자산(34조원)의 10배가 넘는다. PIF의 회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35) 사우디 왕세자다. 차기 왕위 승계자이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실세다. 별명이 ‘미스터 에브리싱(Mr.Everything·모든 것을 가진 자)’인데, 이번에 축구단을 사 구단주가 되려 한다. 뉴캐슬은 단번에 세계 최고 부자구단이 된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축구를 통해 이미지 세탁을 노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2018년 살해됐는데, 빈 살만이 배후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카슈끄지 약혼녀,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등도 프리미어리그에 빈 살만의 뉴캐슬 인수 불허를 요청했다. 뉴캐슬 팬들 가운데는 인수를 지지하는 쪽이 많다. 마이크 애슐리 뉴캐슬 구단주가 투자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뉴캐슬의 1부 리그(현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우승이 1927년이며, 이번 시즌에도 13위에 머물러 있다. 만수르가 2008년 인수해 2조원을 넘게 쏟아부은 맨시티는 이후 네 차례나 리그 정상에 섰다. 뉴캐슬 새 감독 후보로는 포체티노 감독과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 등이 거론된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2018~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프리미어리그를 잘 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에서 해임된 이후 맡은 팀이 없다. 뉴캐슬에 갈 경우 예상 연봉이 288억원이다. 포체티노 감독도 뉴캐슬행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 영국 언론은 뉴캐슬이 앞으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등 스타를 대거 영입할 거로 보고 있다. 포체티노의 ‘애제자’인 손흥민도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포체티노는 2013년 사우샘프턴 감독 시절부터 손흥민을 원했고, 결국 토트넘에서 함께 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은 포체티노의 전술을 잘 소화해냈다. 다음 시즌 뉴캐슬에서 뛰는 손흥민을 보게 될까. 아직은 가능성이 작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선수가 이적하려면 크게 두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현재보다 우승 가능성이 큰 팀인지와 자신의 가치(연봉 등)를 높일 수 있는 팀인지다. 그런 면에서 뉴캐슬로 갈 명분은 아직 부족하다. 뉴캐슬이 한꺼번에 많은 스타를 영입할 가능성도 높지는 않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선수 영입에 수입보다 많은 돈을 쓰지 못하게 하는 규정)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맨시티도 단계적으로 스타를 영입한 끝에 2012년에야 우승했다.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6400만 유로(866억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5.25 08:22
스포츠일반

토트넘 팬들 원픽, "케인 아닌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선수는 해리 케인(27·잉글랜드)이 아닌 손흥민(28)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토트넘 팬사이트인 스퍼스웹은 3일 ‘현재 토트넘 1군 스쿼드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를 선정하며, 1위부터 26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스퍼스웹은 “케인이 톱이 아니다”며 1위로 손흥민을 꼽았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에 대해 “대체할 수 없다. 부상이 적어 케인을 앞지른다”고 평가했다. 스퍼스웹은 케인을 2위로 꼽으면서 “미스터 토트넘이다. 그러나 부상이 순위를 떨어뜨렸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7도움을 기록 중이고, 각종대회 포함 16골-9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12월8일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79m 단독 드리블 골을 터트렸다. 반면 공격수 케인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결장이 잦았다. 스퍼스웹은 3~5위에 무사 시소코, 지오바니 로 셀소, 자펫 탕강가를 선정했다. 올 시즌 기복이 있던 델리 알리를 8위에 꼽았다. 기량이 하향세인 중앙수비 얀 베르통언을 25위, 백업 골키퍼 미셸 포름을 최하위 26위로 평가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5.03 12:12
축구

[가상 2013-2014 EPL] 손흥민은 ‘토트넘맨’, 김보경-기성용은 ‘웨일스 더비’

김보경(24)이 소속팀 카디프시티의 1부리그 승격과 함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2호'로 탄생한다. 김보경은 기성용(24)의 소속팀 스완지시티와 남웨일스 더비에서 펄펄 난다. 함부르크의 손흥민(21)은 결국 토트넘으로 전격 이적해 가레스 베일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다. 지동원(22)은 원소속팀 선덜랜드로 복귀한 뒤 '파시스트' 디 카니오 신임 감독의 애제자로 거듭난다. 만우절 농담이 아니다. 아직까진 상상이지만,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2012-2013 EPL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간스포츠가 가상으로 2013-2014 시즌 코리안 해외파 기상도를 그려봤다. 김보경,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다(실현 가능성 99.9%)김보경은 카디프시티가 2012-2013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우승하면서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그의 별명은 '박지성 후계자'다. 공교롭게도 김보경을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던 박지성은 김보경이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오자마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로 떠났다. 박지성의 팀 퀸즈파크레인저스가 2부리그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김보경은 시즌 초반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다가 스완지시티와의 남웨일스 더비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주전으로 발돋움한다. 한편 이청용(25·볼턴)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를 통해 극적으로 EPL에 재입성한다. 그는 스토크시티, 리버풀 등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볼턴에 잔류, '미스터 볼턴' 다운 활약을 펼친다.손흥민, UEFA 챔스서 호날두 조우(실현 가능성 40%)손흥민은 2012년 7월 함부르크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해 한국인 13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토트넘은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기성용의 107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1000만 파운드(173억원)를 써서 첼시-맨유를 누르고 '손흥민 쟁탈전'의 승자가 됐다. 손흥민은 저메인 데포를 밀어내고 주전 원톱을 꿰찬 후 가레스 베일, 애런 레넌과 삼각편대로 환상 호흡을 과시한다. 지난 시즌 4위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딴 토트넘은 조별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손흥민은 자신의 롤 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친 뒤 유니폼을 교환한다. 지동원 '파시스트' 디 카니오 감독 애제자되다(실현 가능성 70%)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잔류를 이끈 뒤 원소속팀 선덜랜드로 복귀했다. 더 이상의 마틴 오닐 전 감독 시절 벤치 설움은 없다. 파시스트 논란에 휩싸인 디 카니오 감독이 지동원의 재능을 알아보고 주전 공격수로 중용한다. 한편 박주영(27)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비고 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하고 원소속팀 아스널로 복귀한 뒤 AS모나코(프랑스)로 재임대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3.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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